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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우리 자매가 함께한 식탁



올해는 블로그에 자주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대단히 뿌듯하다.
회사 일이 바쁘기도 했고 또 노트북이 고장 난 이후로 여가 시간에 블로그 하기 힘들었는데
아이패드가 생기고 나서는 여간 쏠쏠한게 아니다.

7월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가족들끼리 밥 먹은 날이 꽤 된다.
참 다행이다.

올초부터 살펴보자면 연초 해외 출장은 잘 마쳤다.
우여곡절 많은 출장이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차차 하는 걸로.



기다리던 명절.
명절이라 다같이 김치 녹두전을 부쳤다.
먹기 좋게 작은 크기로.


명절음식은 칼로리가 높아서 기름을 적게 넣으려고 노력하는데도 기름이 꽤 많이 든다.
전기프라이팬은 명절에 톡톡히 제 역할을 한다. 기특한 녀석.

24, Jan, 2020


전 부치느라 고생했으니 쉬어가자며 엄마가 내어주신 수정과.
살얼음에 가평 잣까지 더하면 맛이 좋다고 엄마가 뿌듯해하셨다.
자식 생각하며 하나하나 골랐을 엄마의 마음도 전해지는 부분이었다.

그날 밤 새벽에 소리가 나서 잠깐 깼는데 엄마가 새벽에 식혜 준비를 하고 계셨다.
막내가 지나가는 말로 나는 아직 식혜가 더 좋다고 했을 뿐인데 말이다.
막내의 말 한마디는 엄마의 고단함도 잊게 만드는 건가.

자식들 먹이려고 엄마 아빠는 또 엄청 부지런하게 움직이셨겠구나 생각했다
부모의 사랑은 마음을 참 따뜻하게 만든다.

25, Jan, 2020


학교 후문에서 팔던 주먹밥이 생각나서 주먹밥 만들려고 준비하다가 삼각김밥으로 틀었다.
계획을 변경하는 유연함이란ㅋㅋ

겉에 김가루 묻히고 싶었으나 많이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밥에 김을 섞었다.
고추장 등을 살짝 섞어서 고추참치를 만들어 완성.

7, Feb, 2020


이번엔 안 매운 버전으로 만든 볶은 멸치 삼각김밥.
생각보다 밥이 많이 들어간다.
약간 짭조름하며 고소했다.

8, Feb, 2020

포항초였나 섬초였나 잘 생각나지 않지만 싱싱해 보이길래 한 단을 골랐다.
싱싱한 재료는 요리할 때 더 신난다.


혼자 먹는 밥상이라 간단하고 건강하게.
24, Feb, 2020



아보카도 샐러드
26, Feb, 2020


코로나가 심해지고 있는 때였어서 교회는 예배 후 점심식사 제공을 중단했다.
그래서 동생들이랑 같이 해 먹게 된 점심 식사.

우리의 첫 메인 메뉴는 쇠고기 야채말이.
한우 샤부샤부용 고기에 손질한 야채 넣어서 돌돌 말아주고 곡물가루 뿌려서 찜기에 쪘다.
새송이버섯 알배추 당근을 알차게 넣었더니 고기를 먹는 건지 야채를 먹는건지 모르겠더라.


샤브용 고기라 잡내가 안 날 줄 알고 밑간 없이 곡물가루로 마무리했는데 밑간은 필요했다.
소스 푹 찍어 데친 숙주와 먹어서 큰 상관은 없었지만 손이 많이 가니 다음에 또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다.


무만 요리해본 적은 없었는데 그냥 갑자기 무를 들기름에 구워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았다.
한 입 크기로 잘라서 굽고 달래 간장 뿌렸는데 반찬으로 훌륭했다.


이렇게 완성된 우리 집 밥상. 쇠고기 말고 쪄내야 해서 시간이 좀 걸렸다.

콥 샐러드.


후식으로는 호떡을 공갈빵처럼 구워봤는데 실패했다.
나는 베이킹이랑은 안 맞아.

29, Feb, 2020



이 날의 점심메뉴는 닭 한 마리.
우리 가족은 닭껍질 기름을 안 좋아해서 금요일 퇴근하고 오후에 열심히 닭 손질을 했다.
이젠 닭도 잘 만지는 어른이 되었음에 뿌듯했고,
통후추와 월계수 잎으로 닭 잡내를 제거하고 통마늘과 파 당근 넣고 함께 푹 삶았더니 제법 깊고 맑은 육수가 되었다.
손이 많이 가지만 그래도 모두가 즐거웠으면 됐다.



육수가 맛있어서 칼국수까지 넣어 야무지게 먹었다.
그렇지만 전분가루를 더 털었어야 했다.


한참 유행했던 천 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크림 만들어서 아인슈페너도 도전했다.
달고나 커피는 손으로 열심히 휘젓고, 아인슈페너는 휘퍼로 했는데 둘 다 시간이 걸렸다.
엄청 힘든 건 아닌데 엄청 쉬운 것도 아니라 그냥 해봤다는 걸로 만족해야지.
업소용 휘퍼가 있었다면 쉬웠겠지만 가정용 휘퍼로는 어렵다.

7, Mar, 2020



집에 견과류가 많은데 잘 안 먹게 되길래 비건스프레드를 만들어봤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별걸 다 하게 된다.
아무튼 인터넷에서는 한 두 종류로만 하던데, 나는 캐슈넛, 해바라기씨, 슬라이스 아몬드가 많아서 다 넣었다.
일단 저만큼만 만들다가 양이 너무 적길래 한 움큼씩 더 넣었다.


물에 30분 이상 불려서 하면 곱게 잘 갈리는데, 나는 안 불려서 했더니 곱게 갈리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적당량의 물이 필요하고, 되직해지는 농도를 눈으로 확인해서 물을 추가하면 된다.
묽으면 빵에 발라먹기 힘드니까.



덜 갈린 알맹이가 약간 있는데, 오히려 더 수제 비건스프레드 느낌이 들었다.
너무 크리미하면 공장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하면서 말이다.
소금을 약간 넣어도 좋다. 방부제가 없으니 냉장보관 2~3일 안에는 먹어야 한다.
건강한 의무감이다.



물을 섞으면 두유가 된다.
맑은 두유를 원하면 면보에 짜야되는데 나는 조금 씹히는 것도 묘미라고 생각했다.

7, Mar, 2020



집에 있으니 별걸 다한다 3탄.
집에 과일이 너무 많았던 고로 사과 배 생강 넣고 배숙을 만들었다.
겨울도 아니지만 과일이 많으니까.

진하게 잘 우러났다.
생강을 넣으면 감기 예방에도 좋다는 말이 뭔가 든든했다.
아직 쌀쌀했던 3월 초에 잘 마심.
집에 있으니 별걸 다 만든다.

8, Mar, 2020


생전 처음 만들어본 알찜. 칼칼하니 잘 만들어졌다.
손질은 좀 귀찮았다. 알끈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데쳐내는 과정이 손 간달까.
지저분한 알끈 다 제거해서 먹을때 보기는 좋았다.



내친김에 건강한 후식을 먹어야지 싶어서 요거트 바크를 만들었다.
집에 있으니까 별걸 다한다 4탄.

원래는 바크 초콜릿인데 집에 요거트가 있으니까.
원래는 건조과일 같은걸 넣어서 예쁘게 하는건데
나는 생 블루베리가 있어서 그릭요거트에 꿀 섞어 블루베리를 넣었다.

다 넣고보니 굉장히 시루떡 비주얼.
심지어 블루베리는 꼭 검정콩 같았다.
그리고 깨달은 사실.. 생과일은 생으로 먹을 것.. 이렇게 먹을거면 냉동 블루베리를 샀을텐데.



알찜에 넣을 쑥갓을 산 김에 통밀가루 조금 넣어 쑥갓전도 부쳤다.


데친 콩나물, 두부 넣고 전분으로 농도 맞춰 알찜을 완성했다.
알찜이 이렇게 쉬울 줄이야. 양념도 어려울게 없었다.
고춧가루, 고추장, 다진마늘, 생강청 약간, 매실청 약간, 간장 이런게 전부다.
집에서 해먹으니 오만둥이 빼달라 말할 필요도 없고 참 좋다!


아인슈페너도 이제 곧잘 만든다.
크림의 걸쭉함을 위해선 팔을 포기해야한다.

13~14, Mar, 2020


황태두부전골
맑은 육수 내느라 시간 좀 썼다.

16, Mar, 2020


아주 가끔 만들어먹는 크림파스타.
두유 넣어서 비건 크림으로, 양송이 넣어서 푸실리.

20, Mar, 2020


집에 있으니 별걸 다한다 5탄.

티라미슈 도전!
카스테라 빵 사서 모양에 맞게 커팅하고, 아메리카노 진하게 만들어서 빵 위에 촉촉히 뿌렸다.
마침 냉장고에 있었던 크림치즈를 생크림 조금 걸쭉하게 만들어서 겹겹이 올리고,
나는 장비가 부족하니까 뜰채에 코코아 가루 힘차게 손으로 쳤다.



너무 시간이 지체되는 듯하여 막 했더니 알갱이가 다시 생겼다.
이럴거면 그냥 코코아 가루를 들이부었을텐데...^^


이 날은 셋째가 찜닭을 먹고 싶다고 했다.
봉추찜닭 스타일로 만들고 싶어서 건고추를 사러 다녔는데 소량은 판매하지 않아 페퍼론치노로 대신했다.
엄마가 주신 봄동 김치와 전 부쳐서 한끼 맛있게 먹었다.



엄마가 담군 청귤청과 내가 만든 티라미슈.
티라미슈는 얼렸다 녹이는 과정에서 물이 조금 생겨 화분처럼 보인다.
다음엔 인내심을 가지고 채쳐야지.

21, Mar, 2020


집에 있으니 별걸 다한다 6탄.
집에 두유가 계속 생겨서 어떻게 소비하지 생각하다가 두유로 만드는 비건 리코타 치즈에 도전했다.

냄비에 잘 부어주고 레몬즙도 넣는다.

몽글몽글 해질 때 불을 껐다.

면보에서 커드와 유청을 분리해준다.

나는 장비가 없으니까...^^ 젓가락을 이용해서 받침대를 만들어주었다.


몇 시간 냅뒀다가 짜서 보관해서 먹으면 된댔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두유로는 너무너무 낯선 리코타치즈 맛이길래 조금 먹고 다 버림..
남들이 안하는덴 다 이유가 있다....



저녁은 칼국수로 마무리. 쑥갓 세상도 끝.

22, Mar, 2020


오랜만에 카레가 먹고 싶어서 야채 큼직큼직 썰어 만들었다.
카레는 맛있어.

25, Mar, 2020


이번 점심은 어묵탕
인터넷으로 미리 좋은 어묵을 샀다.
요즘은 어묵에 왜 이렇게 오징어 이런게 들어가는지. 🧐
성분표 보고 사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어묵, 곤약, 떡, 메추리알을 넣고 만들었다.



갑자기 명란 구이에 꽂혀서 명란도 구워 식탁에 냈다.
알이 톡톡 터지는게 참 신기한 식감이다.



광장시장 스타일로 마약김밥을 만들었는데 엄마가 주신 우엉조림이 진짜 끝내줬었다.
물로 살짝 볶아낸 당근도 같이.


어렵게 구한 쇠고기 소세지 넣은 김밥도 만들었다. 근데 쫌 많이 짜서 야채 김밥이 더 인기 많았다.


막내가 구운 카스테라.
칭찬해~~~~~

28, Mar, 2020


짜글이+라따뚜이 스타일로 끓인 찌개인데 완전 비건으로만 해보았다.

양배추에 레몬즙, 식초 넣고 살짝 절여서 씨겨자와 소금 적당히 넣고 비건 마요네즈 넣어 무친 양배추 무침
보통은 마요네즈 넣어서 먹는데 조금이라도 칼로리 줄여보려고 캐슈넛 갈아서 비건 마요네즈로 했더니 더 맛있었다.
콘샐러드처럼 옥수수도 조금 넣고.
비건 마요네즈까지 만들어야해서 별거 아니지만 손이 많이 갔다.
귀찮아서 그렇지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회사 근처에서 파는 유명한 쇠고기 김치 만두
우리 가족이 다 좋아하니까 오랜만에 샀다.


두부 쪄서 오이 고추 간장


밑반찬 만들어 한끼 맛있게 먹었다.

4, Apr, 2020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어보려고 통밀 반죽을 했다.
통밀은 색이 칙칙하니까 비트가루를 넣어서 곱게.
연한 핑크색을 만들고 싶었는데 비트가루를 많이 넣었더니 진한 핑크+빨강 되었다.



곱디 고운 반죽 색깔.
이제 반죽을 휴지 시킨다.
밤에 만들었고 아침에 먹을 거니까 적어도 8시간 이상 휴지 시킬 수 있다.
통밀이라 뚝뚝 끊어질텐데 이정도면 잘 엉기겠지 기대하면서.


반죽은 성공이다. 밤에 반죽하길 잘했다.
예쁜 색이 될 줄 알았는데 흡사 쇠고기 비주얼.
그래도 통밀수제비 맛있었다.

5, Apr, 2020



혼자 먹을 땐 비교적 간단하게 먹는다.
이번 푸실리는 바질페스토로 만들었고 간단해서 좋았다!

7, Apr, 2020


오늘 점심은 소불고기.


핏물 빼서 양념해서 밤새 재웠더니 맛있었다.
불고기 양념도 참 쉽다.


감자채전. 케찹도 뿌렸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 오이도 같이.

11, Apr, 2020




병어가 좀 비쌌다. 한 마리에 15,000원이라니 😂


오늘 점심은 생선구이.
병어, 꽁치, 고등어를 오븐에 구웠다.
레몬즙도 뿌리고 레몬도 얹어서 비린내는 안났다.
병어는 바짝 굽지 않아서 부드러웠다.
순식간에 15,000원이 사라지다니.


모처럼 맑았던 하늘
막내는 예전에 오키나와에서 샀다는 모자를 쓰고 왔다. 귀여운 녀석.
맑은 하늘과 꽤 잘 어울렸다.


날씨가 맑아서 옥상에서 티타임했다.
체리 샀는데 너무너무 맛없어서 체리콕을 만들었고, 시중에서 만드는 체리콕은 설탕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도 설탕을 꽤 많이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햇살이 많이 뜨거웠다. 볕 좋은 날.

18, Apr, 2020


엄마가 전에 주셨던 밀고기를 꺼냈다.
야채 넣고 간을 더해서 완성.
좀 푸석푸석한 느낌인데 국물?을 많이 잡지 않았으니까 괜찮다.


명절에 부쳤던 김치녹두전도 데워먹었다. 완벽한 냉털!

19, Apr, 2020




오랜만에 한식을 벗어났다.
알리오 올리오, 바질페스토 시금치 푸실리, 먹물처럼 생겼지만 검정콩 파스타면으로 만든 샐러드 파스타.
검정콩 파스타면은 글루텐 프리라서 맛이 없었다... 진짜.. 글루텐 프리는 별로.. 와.. 진짜 세상에나..
밀가루 너는 진짜 대체 왜 맛있고 난리니..

검정콩 파스타면은 식감이 말도 안되게 적응 안되었지만 생긴건 맛있게 생겼다.

또띠아로 만든 피자인데 토마토 양송이 파프리카 올리브 넣어서 알차게 만들었다. 제일 맛있어서 인기 있었다.
나중에 오븐을 사면 피자 반죽도 직접 해봐야지.

25, Apr, 2020

엄마가 곰취를 주셨다.
호박잎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곰취라니. 낯선 식재료였다.
그치만 버릴 순 없으니 강된장 만들어서 곰취쌈밥 만들고
간단하게 베이글도 꺼내서 옥상에 올라갔다.

셋째외삼촌이 포도를 많이 주셔서 포도주스도 만들었다.
물만 넣었는데도 달고 신선했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데 옥상은 진짜 유일하고도 안전한 바깥세상이다.


남은 회와 곁들어 먹을 마늘장, 간단하게 만든 한입 김밥.
점심 저녁을 모두 옥상에서 해결했다.
옥상 있어서 진짜 좋다!

26, Apr, 2020




멸치 칼국수.
묵은 무김치는 깨끗하게 씻어 들기름으로 들들 볶고 엄마표 여러 김치를 곁들어 먹었다.
2, May, 2020



두 가지 스타일의 불고기를 만들었다.
익히 아는 간장버전,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어 만든 칼칼한 버전.

9, May, 2020



동생들이 내 생일이라고 생일상 차려줬다.
회, 닭갈비ㅋㅋㅋㅋㅋㅋㅋ 고맙다.
미역국도 끓여줬는데 표고버섯 맛이 많이 나서 미역만 건져 먹었다.


비싼 케익도 주문해서 거하게 축하해준 마음 고마워!

21, May, 2020


진아가 어쩌다 봤는지 얼큰 소고기 우거지탕이 먹고 싶대서 한우 사태를 샀다.
처음 사보는 사태라 감이 안와서 일단 반근만 샀는데 앞으론 한 근을 사야겠다.
고기는 잡내 없애는게 제일 중요한데 대부분 핏물을 빼면 괜찮아 진다. 물론 통후추 대파 양파 같은게 꼭 필요하지만.
숙주 다듬어 무 반개와 양배추 대파 우거지 콩나물 넣고 끓였는데 사태 찢을 때는 뜨거워서 조금 힘들었다.
더 식혔어야했는데 마음이 바빠서 말이지.

그리고 먹느라 완성된 사진은 없음...^^

22~23, May, 2020



포기 배추김치가 있어서 묵은지 고등어찜을 했다.
무, 양파, 파 손질하고 생강청 들어간 고춧가루 양념장에 고등어 넣고 김치 넣고 끓이면 된다.
비린내 잡으려고 생강청과 다진 마늘을 듬뿍 넣었더니 다행히 비린내는 하나도 안 났다.
생선요리에서 레몬이나 생강청은 참 중요하다.


덕분에 맛있는 밥상.

30, May, 2020


메추리알 삶아서 좋은 간장, 올리고당, 다시마, 통마늘, 새송이 버섯 넣고 졸여서 만든 메추리알 장조림.
오래 졸여서 색이 진하다.
밑반찬은 만들기 귀찮은 느낌이 강하지만 만들어두면 든든하다.


강된장, 해초무침, 꽁치구이, 감차채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오이김치, 양배추 찜
셋째는 왜 양배추 찜을 좋아하는가. 손이 덜 가서 좋은 반찬이다 ㅋㅋ


저녁은 삐삐핵볶이에서 떡볶이 포장하고, 쫄면 만들어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막내가 쫄면 맛있다고 극찬했다.
잘 먹어줘서 고마워.

6, Jun, 2020


셋째가 뜬금없이 소갈비 먹고 싶대서 트레이더스에서 사왔다.
결제는 셋째가 ㅋㅋ


핏물을 잘 빼줘야 잡내가 안나서 아침 일찍 일어나 고기 상태를 봤는데 두껍고 좋았다.
뼛조각이 많이 보여서 핏물 빼면서 계속 버리고 빨리 제거 가능한 기름기도 떼어냈다.
아침부터 2시간 간격 정도로 핏물 빼서 만족스러웠지만 손을 아무리 씻어도 고기 기름냄새가 났다.
그 후에 통후추, 월계수잎, 양파, 마늘, 파 등을 넣고 1차로 고기를 삶아냈다.


고기 잘 손질해서 양념장과 약재, 생율, 당근, 대추, 감자, 파, 무 넣고 압력밥솥으로 졸였다.
고기에 붙은 기름 제거하고 국물에 뜬 기름 제거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30분쯤 고아냈을 때 빛깔인데 아직 대추 빛이 곱다.



1시간 30분쯤 고아냈을 때 대추가 푹 익었다.
대추를 많이 넣었더니 달달한 갈비찜 국물이 되었다.


약재도 넣었었는데 뭘 넣었었는지 생각은 안 난다.
압력밥솥 덕분에 갈비찜은 엄청 부드러웠다.

7, June, 2020


다진마늘, 양파, 파, 명란젓, 계란으로 만든 명란 계란찜.
들기름을 넣어줘야만 하는 음식. 풍미가 확 달라진다. 젓갈이 짜니까 소금 간은 필요 없고.
물을 적당히 넣어서 국물처럼 만들어주면 된다.

밥은 특별히 다시마 밥.
외할머니가 알려주신건데 밥할 때 다시마 넣으면 밥맛이 좋다고 하셨다.
뭔가 더 쫜득쫜득한 느낌.

13, June, 2020



떡갈비 하려고 다진 쇠고기를 샀다.
핏기 제거해서 감자 전분이랑 치대고 양파, 당근, 파를 다져 썰어 소금, 후추, 참기름 약간 넣고 치대서 동글동글 빚었다.
셋째가 먹고싶어했던 순두부 찌개 끓이고 쌈채소와 열무 김치 곁들고, 가니쉬로는 마늘쫑과 양파.

 



담양에서 먹었던 소떡갈비가 생각나서 만들어봤는데 다음엔 명이나물을 준비해봐야지.
20, June, 2020


올해 첫 자두 :-)
여름이 좋은 이유 중 하나.

3, July, 2020


셋째 생일이라 알찜을 또 했다.
애호박전도 맛있었다.

기쁜 일, 슬픈 일 함께 한다는건 참 든든한 일이다.

5, July, 2020


두부 반모를 쪄서 밥 대신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배고파서 그랬나.
쑥갓 깻잎 당근 마늘장아찌 모두 다 잘 어울렸다.

7, July, 2020



막내가 유산균 사줬다. ㅎㅎ

7, July, 2020



통밀 수제비를 만들 거다. 먼저 반죽부터.

지난번에 너무 색이 진했어서 이번엔 조금만 넣어본다.

색이 진해서 또 걱정스러운데 이번엔 전분을 일체 넣지 않았기에 더 많이 치댔다.
손목 나갈뻔.


아니 근데 색이 다 빠졌는지 비트가루 넣은건 티도 안 났다.
그냥 통밀 수제비 같은데..
간을 적게 해서 확 당기는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끼 잘 먹었다.

10, July, 2020

퇴근길에 훈자건강마을 가서 야채 동그랑땡을 샀다. 바삭하게 잘 튀겨지고 있다.

오늘 점심은 월남쌈.
깻잎 파프리카 유부 무순 어묵 구프랑 건두부 오이를 준비했고 유부는 데쳐서 기름을 싹 뺐다.
콩까스도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야채동그랑땡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구프랑 넣고 찹스테이크도 만들어 보았다.

11, July, 2020


막내 노래 연습 끝나고 우리 넷이서
신토불이 떡볶이와 삼육서울병원 근처 놀부만두 쇠고기만두를 함께 먹었다.
맛있었던 점심!

12, July, 2020



오늘 점심 메뉴는 쫄면 순두부.
당근 애호박 순두부 양배추 다진마늘 고춧가루 멸치육수 넣고 덜맵게.

25, July, 2020




7월을 잘 마무리해서 올해 후반부도 잘 지내봐야겠다.
좀 더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코로나로 인해 외식 횟수가 줄어드니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게 되어 좋았고 또 스스로에게 좋은 기회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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