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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마음이 없어서.

그는 왜 자꾸 늦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음이 없어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낯설고 잘 모르고 잘 알 필요도 없는 지금이라면 마음이 없으니 당연히 일찍 올 필요도 없을뿐더러 늦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라는 말에는 마음이 없어도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위치라면 그에 걸맞은 행동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마음은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고민해볼 좋은 계기였다.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는 얘기할 가치가 없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시간 낭비할 뿐, 감정 소모만 될 뿐. 정확한 사실은 시간을 낭비하지도 불필요하게 감정을 소비할 필요도 없으니까 말이다. 근데 잘못된 내용이 마치 사실인양 동의를 불러일으키는 대답을 요구할 땐 참 피곤하다. 일이 많아 복잡하고 조율할게 산더미인데. 

다 마음이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나도 들어줄 마음이 없어서 그런 거다.

회의가 지루할 땐 물 사진을 찍어본다. 

 

16, Oct, 2020

_S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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