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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푸른 5월, 누릴 수 없는 봄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되었는데, 누릴 수가 없다.

별 수 있나. 계속해서 코로나 조심하는 수밖에.

 

그건 그렇고, 생일 축하한다며 구 율미 현 하은이가 꽃을 보내왔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를 보내라는 마음이 엄청 예뻤다.

 

이 예쁜 꽃이 당분간 우리 집을 향기롭게 할 거다. 오래오래 머물러주었으면.

화병 물을 갈아줘야 해서 덕분에 하루가 좀 바쁘다.

 

 

 

 

지난 주말 보은&진우 결혼식 갔다가 꽃 한 다발 챙겨 왔다. 

내가 본 결혼식 중에 생화가 제일 많은 결혼식이었고 꽃도 참 예뻤는데,

대중교통을 한 아름 꽃다발로 다닐 순 없으니까 내가 들고 올 수 있는 정도만큼만 가져왔다.

열감지 카메라, 소독발판 등 신경 참 많이 쓴 결혼식.

둘이 행복하게 오래 잘 살아라!

 

 

아무튼 푸른 5월답게 우리 집도 꽃으로 가득해졌다.

 

 

 

 

 

요즘 정성 들이는 개운죽.

집에서 키우는 애들은 햇볕을 많이 봐서 그런지 쑥쑥 자라고 있다.

회사에 있는 이 친구는 성장 속도가 너무 더디다.

그리고 책 떨어뜨려서 돋아났던 순도 잘렸고.

 

제발 뿌리내려서 잘 자라주었으면!

 

 

나는 이렇게 코로나로 위험한 요즘을 견디고 있다.

화분을 더 사야겠다.

 

 

27, May, 2020

_S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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