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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홍콩 여행기:: 자매여행 2

 

 

2~6, Oct, 2017

홍콩여행기:: 자매여행 2

 

2017년 10월 4일, 우리는 센트럴로 갔다. 숙소도 옮겼다.

비는 오고 숙소는 근처인 것 같은데 어딘지 모르겠고 캐리어 있다고 식당에서 거절당하고.

짜증이 솟구치는 날이었음..ㅋ

 

흐렸다가 해가 났다가. 홍콩 날씨는 원래 이런건가.

 

캐리어는 진짜 돌덩이인줄 알았다. 넘 무거워!

 

짐 많은 우리에게 허락된 곳은 맥도날드. 처음부터 여기로 갈껄 그랬나.

근데 홍콩엔 집값이 너무 높아서 맥 난민 즉 맥도날드 노숙자가 많다고 하던데 내가 앉는 자리도 누군가가 자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의자에만 사람들이 앉고 붙박이 의자엔 사람이 없었는지도.

버거 안에 양상추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참나원.

 

샐러드는 소스가 정말 짰다.

소스 따로 달라고 할껄. 이렇게 짠 소스인줄 몰랐지만 어쨌든 짜서 다 못먹음.

 

 

다른 숙소로 옮기면서 체크인 시간까지 한참 남아서 맥도날드에서 그냥 기다려야지 했는데 후식을 팔기래 후식도 주문해봄.

상생스토어 같은 느낌?

 

하나씩만 맛보자고 샀는데 하나씩만 사길 잘했다. 맛이 별로임ㅋ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 사장이 자꾸 전화하래서 신경이 예민했던 상태라 맛이 잘 기억안남.

 

맥도날드에서 홍콩사람이냐고 물어본 뒤 내가 상황이 이런데 전화 좀 쓸 수 있겠냐고 물어서 집주인이랑 통화했다.

식당 거절 당하고 불친절한 사람 많아서 홍콩 진짜 올 곳이 못된다고 생각했는데

맥도날드에서 천사를 만나서 홍콩은 역시 좋은 곳이라고 혼자 감탄함.

 

홍콩 말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어쨌든 그 사람이 상황을 또 잘 설명해주어서도 고마웠다.

 

입실 전까지 나를 골치아프게 했던 숙소에 드디어 도착했다.

외관은 다 쓰러져가는 것 같은 건물이었는데 안에는 리모델링해서 깔끔했다.

 

무엇보다 모든게 자동시스템. 커튼 하나 치는 것부터 다!!

 

최대 6인까지 이용 가능하대서 넓게 쓰려고 예약했는데 2인 침대 두 개에 쇼파배드 1개 구성이라 공간이 좁았다.

어차피 우린 3인이라 쇼파는 고이 접어두기로 함.

 

시설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욕실도 넓었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아쉽군.

 

 

숙소에 짐 잘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후 일정 수행하러 떠남.

어디서든 맛있을 줄 알았던 밀크티와 망고음료. 맛 없어서 먹다 버림ㅋ

유명한 곳만 가는 이유를 알겠네.

 

전철도 어느정도 익숙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주변을 구경했고 다리가 아파서 눈에 보이는 카페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었다.

홍콩 소호거리 카페 Elephant Grounds.

 

오픈형 카페였고, 가격대는 조금 비쌌지만 음료 이름이 예뻐서 봐준다.

 

색이 소다 색깔이기에 소다 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내 맛도 네 맛도 아닌 맛. 그냥 목 축이고 쉬어갔다는 걸로 만족. ㅋㅋ

 

저녁은 피자 익스프레스. 과카몰리 정말 맛있었다. 저것만 또 시키고 싶었음.

 

 

여기도 채식메뉴가 따로 있다.

페스토 소스가 곁들어진 파스타와 마르게리따.

넘 맛있어서 채식메뉴 다 시킬뻔 했는데 계산된 합계 금액보고 참음..ㅋㅋ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

신선하고 맛있었다.

 

아침부터 많이 배고파서 음식 총출동 시켰다.

다 소비하고 가야하기도 했고.

 

시장에서 산 비싼 체리와 마트에서 산 컷팅 과일, 한국라면, 홍콩 라면, 카레 컵반.

 

 

 

그 다음날 우리는 마카오로 갔다.

전날 무리해서 안갈까 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안갈 순 없다며 무리해서 감.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아저씨 사이에서 어떻게 표 끊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어쨌든 배는 잘 탐.

 

 

 

 

우리가 마카오 갔던 날은 하필 중국 국경일이라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인파 피해서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만난 포르투칼 식당.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메뉴 하나라도 있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먹을 수 있는게 많았다.

 

고수와 생선로 만든 피쉬튀김.

토마토 볶음밥과 피쉬튀김

이건 치킨과 토마토밥이었나.

 

 

양념 소갈비와 감자튀김.

제일 한국맛. 고수 들어간 메뉴빼곤 다 맛있었다.

 

 

침사추이에 있는 세레나데 레스토랑.

다 꿀맛인데 쌀밥 시킨게 안나와서 반찬만 먹다 나온 느낌ㅋ

 

 

많이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심포니 오브 라이트

그마저도 사람 많아서 잘 못봤다. 일단 다리도 너무 아팠고.

 

침사추이에서 유명한 시계탑.

저 아래로 사진 찍으려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물론 나도 그들 중 하나.

그리고 나는 사진 실패 ㅋ 사람 정말 많아!

 

다사다난했던 홍콩의 마지막 날 아침.

새벽 비행기라 택시 타고 공항으로 서둘러 갔다.

배고픈데 문을 연 가게가 스벅밖에 없어서 행복한 마음으로 샌드위치 사먹음.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 안.

뒷자리 인도아저씨가 발을 뻗어서 힘들었다.

발가락 빼꼼............!

 

홍콩달러가 많아서 공항 면세에서 사온 팬더쿠키. 맛은 그냥 버터쿠키맛.

팬더는 어디 한 대 맞은 모양이다..ㅋ

 

생각나는 일들은 중간중간 수정하기로 하고

이제 여기서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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