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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사는 이야기 5

 

 

 

 

 

 

귀국 후 가족들과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 

엄마 생신밥 먹는건 더 맛있었다. 아빠랑 농담도 하고.

잠도 실컷 잤고, 내 기준 까맣게 그을린 피부를 보며 어떻게 회복하나 한숨도 쉬었었다.

가족들 만나니 쉬어간다는 느낌이 들어 평온했다.

1월이 따뜻할 줄이야. 다 생각나름인 올 겨울이다.

 

#외대 스타벅스

 

 

 

 

 

엄마 생신이라 준비했던 떡케익.

외대 떡케익 "하루가 달고나"

후에 막내한테 들은건데 ..ㅋㅋㅋ 떡케익을 드시려고 식사대신 떡만 드셨다고 한다.

 

나도 내 생일 때 떡케익 선물받고 싶다.

봐도봐도 예쁘단 말이지....

 

#하루가 달고나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적게 내렸다. 비도 적게 내렸었고.

소복히 쌓인 눈을 밟아본게 얼만지. 저 날도 좀 쌓이다 말아서 혼자 아쉬웠다.

 

 

 

 

금요일은 나의 요리타임.

 

프라이드 치킨을 만들어 보았다..ㅋㅋㅋ

염지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했지만 성공.

만드는건 매우 쉽다. 근데 귀찮음. 

 

 

 

 

엄빠집에 갔다가 찐고구마 가져왔다.

근데 찐고구마로도 고구마말랭이를 만들 수 있다해서 나도 말랭이로 만들어 보았다.

식히는 과정이 좀 번거롭지만 쫀득쫀득하니 맛있음.

집순이는 이렇게 더 깊은 집순이가 되어감.

 

집에선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지ㅎㅎ

 

 

 

 

담백한 맛이 생각나서 퇴근 후 두부넣고 파스타를 만듦.

두부를 으깨서 넣었더니 다진고기같은 식감이 났고 고기보단 훨씬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여러 채소들과 잘 조합되었다.

새송이 버섯도 가늘게 썰어넣으면 면발같아서 저 쫄깃쫄깃하고 파스타에 양송이는 당연한거니까. 두말할 필요가 없다.

 

 

 

마음이 심난해서 찾아간 맛집.

근데 한 명이 더 껴서 해야했던 이야기는 못했다.

 

맛있었는데 사장님 혼자서 주문받고 만드셔서 쫌 많이 느렸음.

우리가 1번인데도 그랬으니 우리 뒤에 줄줄이 들어왔던 손님들은 더 기다렸을듯.

 

대체적으로 맛있었으나 나도 집에서 만들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얻음.

그러기에 나는 저런 식탁도 접시도 포크도 없네.

그치만 내 그릇들도 만족해. 난 집순이니까.

가게 이름은 생각이 안남. 트라토라아오늘인가 거기 옆인데.

 

 

 

 

브런치 맛집이지만 출근해야하는 나는 브런치를 즐길 수 없으니까 와플 먹으러 찾아감.

달다구리 와플.

그냥 다같이 심난했으니까 달달한거 먹고 힘내자며 다짐함.

 

어쩔 수 없는 무언가들이 치밀어 올랐던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자. 반짝반짝 빛나자.

언제나 우린 빛나야할 시간을 살고있으니까.

 

19, Jan, 2016

#회기 더 블루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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