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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사는 이야기1


고단했던 하루. 모든 것이 버거웠으나 이겨내고 만든 정신 승리의 저녁식사. 배달시키려고 했으나 잘 참아냈다. 작년 10월말 즈음. 쟁여뒀던 식료품 털어 만든 투나파스타. 여러 반찬 필요로하지도 않고 손쉽게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는게 큰 장점인듯.

나는야 생활의 달인 애청자. 신당동에 있는 미미국수라는 국수가겐데 따뜻하니 맛있다. 가게는 방송 이후로 확장해서 옮겼다는데 그 전 위치는 지도만 봐서 잘 모름. 허나 옮긴 이곳은 지하철 출구랑도 가깝고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나같은 길치에게 대만족. 그리고 진지한 궁서체도 좋아.


가을에 해야할 일 중 하나-꽃 말리기
잘 말려서 사무실 한켠에 맞이용으로 두었다. 지금은 잘 말라서 내가 좋아하는 최애 쥬스병에 담아둠. 골드메달 스파클링 애플쥬스. 병이 멋스러워서 예쁨. 사진엔 없으니 다음에 사진 찍어야겠다.

집에 손님이 하룻밤 묵으러 왔었다. 그 바쁜 안식일 아침도 대접해야했는데 뭐할까 고민하다가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했었다. 근데 재료가 넘 많아서 밥하는 것만큼 시간이 걸렸었다. 닭가슴살 저며서 발사믹 글레이즈로 만들었는데 알고보니 그 손님은 닭을 안 먹음. 알았다면 안 만들었을텐데. 그게 은근 시간 잡아먹어가지고 말이야. 그 후로 내가 만든 샌드위치에 내가 빠져서 계속 샌드위치 만들어 먹음. 나도 샌드위치 안 흔들리게 잘 고정해서 싸고싶다. 뭐가 문제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밀린 이야기가 많다. 지나간 일들이 생각이 난다는건 참 좋은 일인 것 같고, 그 생각이 추억이 된다는 건 더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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