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었다. 2021년도 잘 살아봐야지.
우리가 좋아하는 야채피자.
언젠가부터 닭/쇠고기가 들어간 피자보다 야채만 들어간 깔끔한 맛이 더 맛있다. 입맛이 계속 바뀌는 건가.
나는 야채피자가 좋은데 많이 안 팔아서 문제다. 나 같은 사람 많아지면 좋겠는데 이것도 내 맘 같지 않다.
일단 나는 돼지고기를 안 먹으니 할 말이 없다.ㅎㅎ 내가 더 다른걸.ㅎㅎ
3, Jan, 2021
알찜을 했다. 끼니마다 유용한 반찬이었다.
다진마늘, 생강청, 고춧가루 두 종류, 후추, 간장, 소금 섞어서 양념 만들고 손질해서 데친 알과 양파, 파 넣고 만들면 끝.
엄마가 만두피와 만두소를 주고 가셨다. 빚어서 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으니 셀프로 빚어 먹으라며 ㅋㅋ
마음 편히 둘 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라 바로 빚기 시작했다.
혼자 빚고, 혼자 쪄내고, 혼자 밀폐용기에 담아내고.
끼니마다 데워서 적절히 잘 먹었다.
5, Jan, 2021
오늘은 쫄면을 데쳐서 알찜과 같이 볶았다. 이름하여 볶음쫄면!
왜 쫄면은 맛있고 그러냐.. 쫄면은 다이어트식이 없는가.. 하.. 애증의 밀가루.. 면..
6, Jan, 2021
확진자랑 마주친 적도 없고 동선이 겹치지도 않았는데 우리 부서는 확실하게 검사하쟤서 약간 억울한 마음으로 검사받고 왔다. 난 계속 도시락 챙겨다녔는데.. 음....
또 그날은 매우 추운 날이었지. 하... 걸어가느라 힘들었다.
선별진료소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결과 나올 때까지 졸지에 집에서 갖혀서 우울하게 지냈다. 고작 하루일 뿐인데.
결과가 2~3일 걸린다고 했는데 그 다음날 바로 연락와서 심히 기뻤다.
7, Jan, 2021
코로나 검사받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그렇게 카페가 눈에 밟혔다.
아른거리는 자유.
코로나 음성 기념으로 한라봉 에이드 만들었다.
코로나 음성 기념 part 2 민트초코 쇼핑.
사고싶었던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은 결국 못샀지만 이정도도 충분히 행복해.
7, Jan, 2021
진아가 퇴근 길에 사왔던 붕어빵
우리집도 붕세권이구나.
진아가 호빵도 사왔다. 겨울엔 호빵이지.
11, Jan, 2021
씨리얼 발효종
입에선 꺼끌하지만 속은 편안하다. 여러 견과류가 톡톡 씹히는 재미도 있다.
옥수수 치아바타.
감자도 군데군데 들어있다. 좋아하는 빵집.
12, Jan, 2021
이별 선물 겸 고마웠다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고 가신 우리 안부장님.
믿고 의지하던 내 따수운 분이 이제 안 계신다.
뭔가 벌써부터 허전하다.
13, Jan, 2021
다 다른 끼니지만 만두는 꼬박꼬박 먹는다.
꽉 찬 냉동실엔 더 이상 넣을 수가 없어.
작년 내내 맛있게 먹었으니 올해부턴 식단을 제한한다. 건강하게 살아야지.
~15, Jan, 2021
안식일 점심은 부담없는 구운 버섯과 가지런한 야채, 데친 두부, 생김으로 쌈을 해먹었다.
속이 편안하다.
16, Jan, 2021
진아표 알찜과 전, 엄마표 김밥.
꼬다리는 우리 차지 ㅋㅋㅋ 예쁘게 잘 썰린 김밥을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꼬다리가 더 당기는 이유는 뭘까 ㅎ
엄마가 싸주신 일요일 양식. 엄마 음식은 뭐든 맛있다.
16, Jan, 2021
병아리콩을 오래 불려서 삶으면 부리처럼 톡 튀어나온다.
배고프니까 야채도 많이 먹는다.
막내가 주고 간 흰 강낭콩.
건강에 좋대서 샀는데 언니들도 나눠준다며 들고 왔다. 예쁜 녀석.
서리태만 익숙한데, 흰 강낭콩도 잘 먹어봐야겠다.
흰강낭콩 효능 찾아보다 문득 든 생각. 하나님이 주신 것은 인간에게 다 이롭구나.
19, Jan, 2021
허닭 소세지와 들기름으로 구운 버섯, 양배추찜, 감자 한 알, 삶은 병아리 콩.
배고파서 욕심껏 한 접시 준비했는데 결국 다 못 먹었다.
내 위가 작아진 걸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라 그런걸까! 좋은 현상이다.
고구마 반개와 그릭요거트. 점심에 남긴 삶은 병아리 콩과 양배추 찜
아직까진 만족스러운 날들.
21, Ja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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