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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동해-강릉 나들이

 

 

18~20, Feb, 2017 동해-강릉 2박 3일 나들이

with 윤자매

 

 

주말 차량이동과 소요시간을 고려하여 부랴부랴 출발했다.

이젠 좀 익숙해진 동서울버스터미널 가는 길. 여전히 사람들은 많았다. 나도 그들 중 하나.

 

 

 

전날 마트가서 산 물. 50원 더 싼 롯데의 물을 살까했지만  고작 50원에 양심을 팔지 않기로 했다. 

별거아니여서 티도 안나겠지만 암튼간에 우익기업 나홀로 불매.

그리고 무엇보다 씨그램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음.

 

 

쉬어가는 공간, 평창휴게소.

나무는 어쩜 저렇게도 빽빽하게 울창한건지,

또 하늘은 왜 이렇게 맑고 높아보이는건지.

내가 드디어 쉰다는 생각에 나홀로 그간 바빴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동해에 도착하자마자 바다로 갔다. 여긴 어달해변.

파도가 돌 뺨따귀 때리는 것처럼 철썩철썩 소리가 났다.

돌 부셔지는줄..

 

 

 

어달해변 앞에 있는 충남해양횟집. 

ㅎㅎ 동해에 온갖 고향들이 모여 있다. 우리나라 주요 지방들이 다 있는듯 ㅎㅎ

그렇다고해서 내 고향이 충남이라 여기로 간건 아니었지만 ㅋㅋ

 

 

 

 

광어, 우럭 모듬회 中 \60,000.

삼육식으로 해달라고해서 사장님이 반찬 다 빼주셨는데

서빙해주는 이모는 전달 못받았는지 오징어며 갖고 오셨길래 다 뺐다. 

이모님이 반찬 자꾸 빠지는게 맘에 걸리셨는지 감자떡 서비스도 주셨다.

감자떡 득템.

매운탕은 그냥 매운탕 맛.

 

뭐때문인지 암튼간에 회가 늦게 나와서 사장님이 공기밥 가격 빼주심.

 

 

 

 

 

산책 겸 걸어서 갔던 카페 달리.

같은 해변에 있는건데 저녁도 맛있게 먹었고, 바닷바람도 쐬고 싶고, 택시 타기엔 너무 짧은 거리라 걸어갔다.

한 15분쯤 걸어야 하는데 파도소리도 좋고 대화하면서 걷는 밤 산책도 만족스러웠다.

 

 

 

막내 말에 의하면 여기는 밀크쉐이크 종류가 맛있다고 하길래 벌집 밀크 쉐이크와 티라미슈 쉐이크를 시켰다.

티라미슈 쉐이크는 왜 내 근처 서울엔 없는거져...

근데 곱디고운 가루가 ㅋㅋㅋ 목구멍 어택 ㅋㅋ 첨에 계속 켁켁 거렸다ㅋㅋㅋ 비주얼과 똑같은 분위기 따위 없고요..ㅎ

 

 

 

생각보다 벌집이 잘 안 녹았다.

불현듯 몇 해전 벌집 아이스크림 파동이 생각남..

 

 

 

레인보우케익. 얜 포크로 뜨면 더 예쁘다.

 

 

 

 

 

여행엔 풰이보릿 양말과 함께. 미니언즈는 언제나 옳다.

글구 올 겨울 저 운동화만 신는 중..

발도 편하고 뛰기도 걷기도 다 좋은 기능. 내 뚜벅이 생활의 기본이 되어줌.

 

 

바닷가 근처라 곳곳에 지진 해일 대피장소가 있다.

바닷가 살아본 사람만 아는 저 장소의 소중함.

태풍이나 비바람이 심한 날엔 바다가 정말 무섭다.

 

 

 

이제는 쉽게 찾기 어려운 이용소. 고향 생각나게 했다.

 

 

여긴 강릉. 이른 출발을 해야해서 아침식사는 생략했고 아점으로 찾아간 여고시절 떡볶이.

카레향이 코끝을 자극했다면 제대로 찾아온거다.

가격대비 양이 적은 것 같다. 저래봐도 8,000원 어치임.

떡볶이 1인분, 어묵 1인분, 튀김은 야채, 김말이 위주.

 

 

부족한 아침식사를 했던데에는 이 호떡을 먹기위함도 있다.

치즈호떡과 아이스크림 호떡. 개당 1500원씩. 총 4500원.

우린 모자호떡에서 먹었는데 시장 안의 호떡집 두 군데 모두 사람이 많았음.

다른 가게는 작년에 가서 먹어봤기에 올해는 모자 호떡으로 갔다.

 

 

오죽헌엘 가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없다.

포인트 컬러같은 파란색은 색감이 짱이었다. 새 버슨가?

 

안내방송이 안나와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런.

눈 앞에서 오죽헌을 바라만 보다가 내림. 왜! 여기서만 안내방송이 안나왔냐고!

보수공사하는 작업장 뚫고 감. 난 씩씩하니까 이 정도는 문제없다.

 

드디어 찾은 오죽헌 정문.

허난설현 유적지는 시간이 없어서 못갔다. 가고 싶었는데.

 

 

 

 

 

한적한 도로. 왜 우리밖에 없는거지?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했다.

이번에 찍은 사진 중 맘에 드는 사진에 꼽히는 사진.

 

 

오죽헌 입장료 어른 1인당 3,000원.

 

 

 

난 아직 청춘이라 찢어진 버지 입고 갔는데

서울 돌아오던 월요일 밤 추워 죽는줄 ㅎㅎ 허벅지 동사되나했다 ㅎㅎ 갑자기 너무 추워졌어 ㅎㅎ

일요일엔 아무 문제 없었음.

 

 

사진 찍으라고 발자국으로 위치 표시되어있음.

아침에 동해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간걸 시작으로하여 하루종일 걸었더니 오후되니 에너지 소모가 극심했다.

추운 겨울 무리했나 싶고. 그래도 코훌쩍 아님에 감사.

 

 

 

 오죽헌 앞 카페 청풍.

물컵이 조석 마음의 소리 시리즈임. 귀여운 것..

요즘 못생겼다고 놀리는 슨민이 생각나서 찍은건데 사진은 못보냄.

 

 

 

강릉, 동해 지역에 있는 홍이네 떡볶이.

사실 나에겐 망우동 홍이네가 더 익숙하긴한데.

암튼 여기도 맛있었다.

 

김말이 끝판왕이다.

국물떡볶이 1인분, 날치알김치주먹밥, 튀김은 김말이, 고구마

이런 김말이 처음 봤다. 요근래 봤던 김말이 중에 제일 끝판왕이었다.

엄청 큰데 비교사진이 없어서 커보이질 않네. 아쉽군.

 

 

동해에 널렸다는 미니언즈우유.

진짜였다.

서울은 아닌데.

 

아 요즘은 GS로 하겐다즈 로얄밀크티 아이스크림 찾으러 다닌다. 근데 역시 없었음.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저 칠성 참 오랜만에 본다.ㅎㅎ

이것도 고향 버스터미널 생각나서.

 

 

동해 이마트가서 드디어 찾아냈다. 진작에 큰 마트로 갈껄. 무조건 GS에서만 파는 줄 알았는데.

할인 안받아도 싸고 좋다. 서울 이마트에도 당연히 있겠지.

 

 

동해 목적은 막내의 집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는데 큰언니 보내놓고 우린 남아서 밤새 짐 쌌다.

물론 막내가 1차 정리해놨어서 크게 어려울건 없었지만

포장에 신중을 가해야하는 중요한 물건들이 있어서 머리 좀 썼다.

 

암튼간에 지난 주말 나들이 끝.

 

 

 

 

 

 

 

18~20, Feb, 2017

동해-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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