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카페::오누이
우리동네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데려갈 수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철문이 굳게 닫혀있어 영업 안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Open 간판이 있으니 그냥 문 열고 들어가면 되는 곳.
그리고, 테이블도 희안하게 있어서 같은공간인데 마치 다른 공간스러운 느낌이다.
게다가 여긴 커피가 없다. 그래서 적어도 내겐 고민스러움을 덜어주는 곳이기도 하다.
카페 갈 때마다 커피와 논 커피 사이에서 고민하는데 커피가 없으니 고민 해결 ㅎ
위치는 공릉 사거리 근처인데 동네주민이 아니면 쉽게 찾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도보면 금방이니 찾기 어렵진 않음.
메뉴는 매월마다 조금씩 바뀐다.
특별히 신선한 과일이 곁들어지는 요거트는 제철과일과 함께인듯하여 더 색다르게 느껴졌다.
보통 원활한 수급과 단가로 인해 냉동과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말이지.
8월의 메뉴는 복숭아다.
집에 있는 복숭아 잘라서 숭덩숭덩 썰어 올려놓으면 안 사먹어도 될텐데 라는 생각을 잠시했지만
그건 그거고 나는 지금 쉬러왔으니 집 생각은 잊었다.
우리집과 오누이는 400m도 안되는 거리지만 ㅎㅎㅎㅎ
출장 마치고 터벅터벅 동네로 돌아와 복잡했던 생각을 내려놓기에 적당했던 곳.
시간대가 평일 오후 낮이라 그런건지 조용했고 사람도 적었다.
그래서 내겐 더 고마웠고 음악도 더 잘들렸다.
생각보다 요거트 볼이 작아서 실망스러웠지만, 뮤즐리와 과일이 있어서 생각보다 든든했다.
요거트는 단맛이 적어 건강한 맛이었고 약간 쫀쫀한 느낌.
복숭아와 섞어먹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소심한 나는 요거트 넘칠까봐 복숭아부터 먹어치움.
그리고 여기 음악깡패..♥
31, Aug, 2017
나는 오누이를 극찬했고, 평소 언니도 와보고 싶다했던 차에
자매 여행준비를 하러 재방문했다.
그래서 메뉴도 다양하게 시킬 수 있었다. ㅎㅎ
이렇게 맛있는 블루베리 스무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다 싶어서 동네방네 자랑한날.
블루베리 요거트 우리집에 잔뜩 쟁여놓고 싶었다.
밀크티도 괜찮았는데
꽤 괜찮은 메뉴 추천으로는 블루베리스무디 - 복숭아 요거트 - 밀크티 순.
아무래도 요거트가 강자인듯하다.
공릉 오누이
9, Se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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