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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그럭저럭 지나가는 내 일상

 

 

 

 

 

간단한 한그릇요리, 일본식덮밥 오야꼬동.

 

내가 좋아하는 모던한 느낌의 요리블로거가 있는데

그 블로그에서 최근에 보게 된 포스팅 하나가 오야꼬동이었다.

똑같이 만들었는데 비주얼이 달라서 스스로 실망했음.. 눈물난다 ㅠㅠ

 

그래도 맛은 있었던 내 오야꼬동

 

 

 

 

우리동네 최애빵집..♥

브래드스팟.

 

반찬이 많아서 빵을 마음껏 살 수 없었지만 냉장고 식재료 털어진 후엔

발효종식빵을 먹으리라.

 

 

내맘대로 뢰스티.

근데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으니 감자채전이 더 어울리는 요리명이다.

가늘게 채 썰어서 팬에 올리고 둥글게 모양을 잡아주면 끝.

엄청 쉽고 간단하다.

 

손님용이었다면 파슬리가루도 뿌리고 했을텐데

나혼자 식사로 먹는거니까 데코는 생략ㅎㅎ

 

 

 

회기동에서 제일 좋아하는 국수가게 '국시'

3월까지 영업하고 당분간 쉬신다는 얘길들었는데 가게도 옮기셔야하는 것도 같고.

ㅠㅠ 근처에 다시 생겼으면

 

디자이너쌤과 나의 페이보릿메뉴 매운수제비

적당한 미역과 아삭한 파와 손수제비 그리고 얼큰한 국물은

비올 때 계속 생각난다.

 

그치만 우린 맑을 때 더 자주 감 ㅎㅎ

 

 

 

 

이태원 하이스트리트마켓 가서 사왔던 탄두리티카 카레 소스

 

액상형이라 쉽게 버무릴 수 있다.

 

 

요거트에 재워서 1시간 이상 두랬는데

나는 손님과 함께 집에 들어갔기에 만들 시간이 없어서 전날 밤에 재워뒀다.

 

 

오븐에 굽는건 못찍었다.

뢰스티하고 남은 감자로 감자구이도 했는데 감자가 굵어서 감자 익히는데 시간 오래걸림. 나중엔 감자빼고 따로 구웠지만.

닭은 두마리였는데 소스가 하나라 할 수 없이 찜닭을 만들었고,

메인메뉴였던 탄두리치킨은 식사가 빨리 마쳐져서 메인은 후식처럼 되어버렸다.

코코넛밀크넣고 만든 카레는 더 깊은 풍미를 풍기며 싹쓸이했다.

남은 음식없이 인원수대로 딱 맞게 먹고 끝낸 저녁식사.

 

음료는 유자청사서 탄산수와 섞어 대접했고 

급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 통피클 꺼내서 얇게 썰어 반찬으로 내었다.

 

우리집은 이렇게 계속해서 청년반 전용식당 혹은 아지트가 되어가고 있다. ㅎㅎ

사실 집청소하는 것보다 재료들고 교회가는게 더 귀찮아!

 

 

 

출장이 언제였는지 그 시간들이 주는 의미가 무색해질만큼

각종 업무와 크고 작은 이벤트들과 하루에도 열두 번씩 바뀌는 마음안고

3월도 그럭저럭 잘 살았다.

 

 

11, Mar,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