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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쉬어가는 틈, 감사의 나날. 쉬어가는 틈이라 요즘 더할나위 없이 삶의 만족도가 높다. 마감도 잘했고 다음주면 여행 그리고 출장이니 3월도 어영부영 흘러간다. 고모가 되었다. 그동안 언니 몸조리에 조카도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사진으로만 만났었는데 가도 될 것 같아서 겸사겸사 다녀왔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이 쪼꼬미가 나중에 재잘재잘 말하면 얼마나 귀여울까? 이렇게 아들바보 딸바보 조카바보 되나보다. 암튼 시간없어서 같이 저녁 못먹고 떠나는 우릴 위해 오빠가 싸준 것-수원 이마트 불고기. 맛있댔다. 그리고 맛있었다. 18, Feb, 2018 셋째가 여행갔다가 선물로 사다줬다. 언니 뭐 사갈까?라고 묻길래 G7 빼고 라는 말을 처음으로 했는데 G7만 8박스를 줬다. 얘는 대체 왜 물어봤던건지 .. 더보기
시간이 지닌 힘 Hyundai Outlet 23, Dec, 2017 오늘 오랜만에 모교에 갔다. 5월 출장 전에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 있어서 간건데 이번 주만 벌써 두 번을 갔다. 1년에 출장으로 두 번 가는 게 다였는데 이번 주에만 벌써 두 번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 이번에 입학한 학번이 18이니까 나와 꼬박 10년이 넘게 차이난다. 그러니 재학생들을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이렇게 낯선 교정을 걷는데 학교 직원이 인사를 하셨다. 나의 전공을 말씀하시며 오랜만이라고. 실로 오랜만에 들어본 여학생이었다. 그 말을 대체 언제 마지막으로 들은건지. 11년의 세월만큼 그분에게도 수많은 학생들이 스쳐갔을텐데 기억력이 좋으신건지 아님 유독 날 잘 기억해주시는건지 모르겠다. 나를 기억나게 한 이유는.. 더보기
캄보디아, 홍콩 :: 1월 출장 이야기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의 시작을 출장으로 보냈다. 나름 다행이었다. 작년엔 크리스마스, 연말연초를 모두 반납한 출장이었는데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1월 6일부터 떠났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정인가. 이번 일정은 보다 길었고 복잡했다. 인천 국제공항 출국이 아니라 이동경로가 더 길었기 때문이다. 일단 캐리어가 너무 무거웠다. 작년보다 많이 줄였는데도 말이다. 집 - 용산역에서 KTX 타고 서대전역으로 - 택시타고 출발 집결지로 - 새벽 2시 30분 부산으로 출발 - 김해공항에서 아침 비행기타고 베트남으로 - 환승해서 6시간 대기했다가 캄보디아로 - 8.5일 지내고 그 후에 홍콩에서 4일- 그리고 인천 귀국. 암튼 내겐 꽤나 짐스러운 일정이었다. 김해공항에서 먹은 아침. 국물이 뜨겁지도 않았고 면발이 잘 익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