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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우리 가족 드디어 상봉 요즘 계속 춥게 자서 그런지 두통이 계속되었고, 금요일엔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더니 여러모로 컨디션이 매우 나빴었다. 게다가 잠도 좀 설쳐서 피로했고. 아무튼 오빠를 시작으로 할머니 아빠 엄마 순으로 가족 모두 코로나 확진되서 거의 설 이후부터 4주 정도 얼굴을 못봤다. 통화도 하고 카톡도 하고 영상통화도 했으나 그래도 갈 수 없고 만날 수 없다는 건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4주만에 가족 상봉!! 좀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모두 다 잘 회복되어 집에 다녀올 수 있었다. 😇 그와중에 외할머니는 음성이셨고 모든 가족들 다 잘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저녁 메뉴는 요즘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셀프김밥! 우리가 조금 늦게 가는 바람에 오빠 할머니 외할머니는 벌써 식사하셔서 아빠랑 엄마랑 thinkerbell이.. 더보기
막히는 오늘 네이버 블로그 정착을 좀 잘해봐야지 했는데 티스토리만한게 없다 진짜... 접근성은 좋으나 그 특유의 조잡함이 싫어... 하 언제 익숙해질까. 그나저나 오늘부터 출장. 아침 9시에 부장님이 우리집 앞으로 오신대서 덕분에 편안하고 쉽게 출발했다. 먼저 출발한 쩜언니네가 많이 막힌다는 정보를 주어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고속도로 하이패스 구간은 주차장이 따로 없었다. 내가 아는 하이패스는 쌩쌩지나가는건데. 알 수 없는 아침이었다. 꽉 막힌게 국도보다 답답했다. 국도는 신호등에 맞춰 출발이라도 하지. 우산을 챙겼지만 곳곳에 비가 와서 좀 걱정됐다. 지금도 비가 좀 내리더니 그친듯 하다. 점심이 꽤 늦었다. (13:30) 여기는 가창에 있는 곤지곤지. 이쪽에선 꽤나 유명한가보다. 돌솥밥에 나물 쓱쓱 비벼먹는 투박.. 더보기
난 작은 거 하나에도 너무 감동이다 세상에나.. 부장님이 회의 다녀오시면서 간식을 챙겨다 주셨다. 처음이라 엄청 감격스럽다. 지언쌤이랑 계속 부장님한테 더 잘해야지 맨날 다짐한다. 나는 이렇게 사소한 거 하나에도 감동하고 기뻐하는데 세상이.. 나를.... 아주 모질게.... 슸틌렜씄...... 27, May, 2021 _Sseon 더보기
4월 다섯째 주 벌써 4월 끝자락이다. 일요일. 가방 안에 엄마가 부탁하셨던 쌈을 한 가득 담고, 엄마아빠 집에 갔다. 중화까지 걸어갔는데 산책 나온 부부가 제법 많았다. 내가 예쁘게 보는 도시 모습 중 하나. 집에 도착해선 저녁을 준비하면서 언제 또 다 치우나 싶었다. 그치만 명절에는 못 모였으니까 우리 가족끼리 모일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 공직자들을 보며 거리두기 기준이 경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듯하게 보이는건 여전히 매우 불합리하다고 느낀다. 가끔 끝까지 따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게 오늘 같은 날이었다. 기분이 별로라서 많이 걸었는데 그래도 화가 조금 누그러져서 다행이지. 월요일. 일이 많다. 스트레스가 많다. 컨디션이 안 좋다. 화요일. 구름이 많아 아침부터 흐렸다. 이번주는 비 온다고 했으니 흐린게 당연.. 더보기
1월 새해가 되었다. 2021년도 잘 살아봐야지. 우리가 좋아하는 야채피자. 언젠가부터 닭/쇠고기가 들어간 피자보다 야채만 들어간 깔끔한 맛이 더 맛있다. 입맛이 계속 바뀌는 건가. 나는 야채피자가 좋은데 많이 안 팔아서 문제다. 나 같은 사람 많아지면 좋겠는데 이것도 내 맘 같지 않다. 일단 나는 돼지고기를 안 먹으니 할 말이 없다.ㅎㅎ 내가 더 다른걸.ㅎㅎ 3, Jan, 2021 알찜을 했다. 끼니마다 유용한 반찬이었다. 다진마늘, 생강청, 고춧가루 두 종류, 후추, 간장, 소금 섞어서 양념 만들고 손질해서 데친 알과 양파, 파 넣고 만들면 끝. 엄마가 만두피와 만두소를 주고 가셨다. 빚어서 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으니 셀프로 빚어 먹으라며 ㅋㅋ 마음 편히 둘 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라 바로 빚기 시작했다... 더보기
나의 2020년 여름, 가을, 겨울. 작년에 쓰던 포스팅이 지금까지 미뤄졌다. 내용을 날렸던 적도 있고. 스크롤이 꽤 길다. 가지가 맛있는 여름, 가지 덮밥을 만들었다. 가지는 참 낯선 식재료인데, 낯선 것들과 조금씩 가깝게 지내본다. 가지 덮밥과 곁들여 먹을 감자 크로켓도 만들었다. 이제 크로켓 정도는 무척 쉽다. 31, July, 2020 멸치 육수 진하게 우려서 된장, 베지 버거, 꿀 약간, 양파, 전분 물 약간 넣고 만든 가지 된장덮밥. 밥은 현미보단 백미가 잘 어울릴 것 같았고, 깔끔한 맛으로 한 끼 맛있게 먹었다. 다음엔 현미로. 1, Aug, 2020 아이고. 이번 여름엔 비가 참 많이 내렸다. 최장 기간의 장마.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나온 기상청 예보관은 일기 예보 정확도가 90% 이상 이랬는데. 체감은 참 아이러니하다. .. 더보기
가래떡 선물 어떤 고마운 분이 회사로 가래떡을 선물하셨다. 왜인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왔다. 2인 1박스라고 하셔서 2박스 가져왔고, 우리는 3인이니 1인분 몫은 혼자 사무실 쓰시는 다른 분께 나눌 예정이다. 예전 같았으면 백미 떡만 반가웠을 텐데, 요즘 현미를 계속 먹고 있어서 그런지 현미 떡이 더 반가웠다. 1인용 소분해놓고 끝났나 했더니 떡이 그 밑에 또 깔려있었다. 어이없었다. 왜 나는 그렇게 착각을 해서. 약간 절망했으나 어차피 해야 될 사람은 나뿐이니 빠르게 현실 수긍하고 다시 소분..ㅋ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떡 소분이 거의 1시간 정도 걸렸다. 내가 우습게 본 건지 원래 이 정도 시간이 걸리는 건지. 양도 많고 장비도 없어서 그냥 힘으로 우직하게 반 잘랐더니 팔이 꽤 아팠다. 퇴근.. 더보기
문득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 그럴 때가 있다. 문득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 직장인에게 문득이라는 말은 표현은 꽤나 어울리지 않지만, 나는 그만큼 이 일을 재밌고 보람됐었다. 어찌 일을 재미와 보람만으로 하겠냐마는 올해 같아선 정말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왜 우리만 마감에 허덕이고 살아야 하나, 진전되는 것 같다가도 원점으로 돌아가는 도루묵 같은 일들의 연속이며, 휴가는 12월까지 거의 다 사용하라고 권장하더니 휴가는 낼 틈이 없다. 마감이 더 급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다음 주 좀 쉬어볼까 했는데 아뿔싸 업체 업무 미팅이 그 날로 미뤄졌다. 내가 없어도 되는 회의겠거니 모른 척하고 싶지만 휴가를 낸다면 어김없이 연락이 올 것이다. 휴가라는 말이 무색하게. 핸드폰에 있는 방해금지 모드는 그저 장식에 불과하다고 생각했.. 더보기
사랑의 마음으로 보자. 10월 19일, 유독 맑았던 하늘과 불암산 11월이라 대부분의 식물들이 울긋불긋 아름답다. 자연은 푸르러도, 울긋불긋해도, 새하얗고 앙상해도 저마다의 모습이 가치 있기에 늘 특별하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참 잘 담아내는 사진을 잘 찍는 친구가 있다. 그냥 좋아해서 잘 찍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얘는 그 공간이 언제 어떻게 예쁘게 되는지 최적의 시간도 알고 있음에 새삼 놀라웠다. 나는 한번도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 스쳐가기에 바빴던 곳인데 말이다. 얘한테 그 곳이 왜 특별할까 생각해보니, 사랑의 마음이 머물러서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저 수업으로 왔다 갔다 하느라 바빴던 곳을 얘는 여자 친구랑 함께했으니 얼마나 특별하고 애정이 담겨있을까. 그래서 처음으로 그 별볼일 없다고 생각했던 풍경과 의.. 더보기
골목식당, 중곡동 마라 어묵 골목식당에 나왔던 중곡동 마라 어묵 개당 800원, 1인분 4개 3,000원 마라 특성상 호불호는 확실하겠지만 나는 맛있었다. 첫맛은 맵지 않았고 매운맛은 계속 감돌며 일반 어묵이랑 같이 먹어서 조화로웠다. 방송 보면서 소스를 많이 묻히면 짜지 않을까 했는데 소스를 덜어내야 할 만큼은 아니었다. 밥반찬으로도 좋겠다. 동생 집이랑 가까우니 다음에 또 포장해야지. 1, Nov, 2020 _Sseon 더보기
마음이 없어서. 그는 왜 자꾸 늦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음이 없어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낯설고 잘 모르고 잘 알 필요도 없는 지금이라면 마음이 없으니 당연히 일찍 올 필요도 없을뿐더러 늦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라는 말에는 마음이 없어도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위치라면 그에 걸맞은 행동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마음은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고민해볼 좋은 계기였다.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는 얘기할 가치가 없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시간 낭비할 뿐, 감정 소모만 될 뿐. 정확한 사실은 시간을 낭비하지도 불필요하게 감정을 소비할 필요도 없으니까 말이다. 근데 잘못된 내용이 마치 사실인양 동의를 불러일으키는 대답을 요구할 땐 참 피곤하다. 일이 많아 복잡하.. 더보기
글쓰기는 어려워. 와. 벌써 9월 중순이라니. 어린이 정로의 계단 준비 중이라 요즘 일이 꽤 바쁘다. 요즘은 원래 1년 중 살짝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보름 정도 되서 보통 여름휴가 가는 때였는데 코로나로 밀린 촬영하고 계속 글 쓰고 있으니 휴가는 갈 틈이 없다. 그래도 부지런히 반차 내며 잘 쉬었으니 만족해본다. 아무튼 야근은 좀 그만했으면 싶고, 글 쓰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다. 좋은 내용인데,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내야함도 버겁다. 내 한계겠지. 가끔 감동되는 멋진 번역도 보고, 의아한 번역도 보고, 한글이 이해가 안되서 원문도 보지만 내 한계는 확실하다. 그래도 때마다 좋은 아이디어 주시길, 쉽게 잘 풀어낼 수 있는 능력주시길 기도하며 지낸다. 집에 가면 여전히 TV가 보고 싶지만. 지금도 사실 Chapter11 .. 더보기
우리 자매가 함께한 식탁 올해는 블로그에 자주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대단히 뿌듯하다. 회사 일이 바쁘기도 했고 또 노트북이 고장 난 이후로 여가 시간에 블로그 하기 힘들었는데 아이패드가 생기고 나서는 여간 쏠쏠한게 아니다. 7월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가족들끼리 밥 먹은 날이 꽤 된다. 참 다행이다. 올초부터 살펴보자면 연초 해외 출장은 잘 마쳤다. 우여곡절 많은 출장이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차차 하는 걸로. 기다리던 명절. 명절이라 다같이 김치 녹두전을 부쳤다. 먹기 좋게 작은 크기로. 명절음식은 칼로리가 높아서 기름을 적게 넣으려고 노력하는데도 기름이 꽤 많이 든다. 전기프라이팬은 명절에 톡톡히 제 역할을 한다. 기특한 녀석. 24, Jan, 2020 전 부치느라 고생했으니 쉬어가자며.. 더보기
위로가 필요한 오늘 오늘은 넋두리가 필요한 날이었다. 아니 위로가 필요했다. 허나 이런 내 마음을 그 누구에게도 표현할 순 없었다. 나의 슬픔이나 약점이 상대에게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겉으로는 별일 없기에 주변인들의 넋두리를 들어주었다. 일이 많아 마음이 매우 분주했는데, 분명 그들도 내 위로가 필요할 거야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내가 지킬 건 그들의 넋두리를 무기 삼아 언젠가라도 공격하지 않을 것. 내가 일을 잠시 멈추고 들어준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으면 했다. 비록 일은 다 못 끝냈지만 언젠가 야근을 하게 되더라도. 그리고 퇴근 즈음 속상한 마음에 멀리 슬로바키아에 있는 사촌동생에게 연락을 했다. 나를 잘 이해해주어 얼마나 고맙던지. 나는 오히려 이 친구한테 마음.. 더보기
다진마늘과 새 컴퓨터 지난 주 마늘을 넉넉히 샀던건 다진 마늘과 순두부찌개 할 때 넣을 편마늘이 필요했기 때문인데, 늦게 끝났고 외할머니도 모셔다 드려야했고 더워서 여차여차 하다가 순두부찌개를 못했다. 그래서 편마늘 용으로 남겨두었던 걸 다 빻아버렸다. 이렇게 다진마늘 부자가 되었다. 한동안 거뜬하다. 실리콘 얼음틀은 다진 마늘에 적격이다. 요리할 때도 손쉽다. 실리콘 얼음틀을 애정하는 이유. 이번주 화요일 오후 지난 햇수로 7년, 만 6년을 함께한 꼬진 내 업무용 컴퓨터를 드디어 바꿨다. 나름 불편하지 않았는데 많이 느려지고 작동이 잘 안되서 어쩔 수 없었다. 직원들은 업무용 컴퓨터에 대한 적당한 금액대가 있다고 했다, 내껀 업무상 그것보단 더 좋아야해서 특별히 더 좋은 옵션이 되었고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솔직.. 더보기
포실포실한 감자고로케 만들기 이번 주는 내내 출장이었다. 출장이 잦은 편인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다 출장 취소되었다가 다녀오니 느낌이 꽤 이상했다. 아무튼 요즘은 감자와 양파를 선물로 받았다. 감자와 양파가 많으니 당근 하나를 사서 감자고로케를 만들 거다. 퇴근하면서 당근 하나, 애호박 2개(찌개용), 빵가루를 샀고, 냉동실에 마늘을 빻아 얼려둬야 또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으니까 마늘도 구입. 이공주쌤 친정표 강원도 감자와 윤옥희사모님이 주신 강화도 감자, 종은이가 잔뜩 준 양평 양파가 있으니 아주 쉽게 될 거다. 기름으로 튀기면 기름이 많이 드니까 적당히 뿌려서 오븐에 굽던지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야지. 벌써 16시니까 얼른 만들어겠다. 고로케와 곁들어 먹을 캐슈넛 마요네즈를 만들어야하는데, 캐슈넛을 다 썼으니 또 열심히 해바라.. 더보기
방구석 랜선여행, 영주와 안동 WHO가 팬데믹을 선언했다. 우한 폐렴이라 불렸던 COVID-19는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빠르게 빼앗았다. 직업을 잃거나 월급이 삭감되거나. 가벼운 산책조차 힘들다. 마스크를 써야만 하고, 더 철저하게로는 비닐장갑, 손소독제 뭐 하나 빠져선 안된다. 그리고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들에겐 따가운 시선이 쏟아진다.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지만, 그런 마음이 비단 나 뿐이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여행도 힘들다. 집에만 갖혀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게 기분을 축 쳐지게 만든다. 그럼 나도 방구석 랜선여행을 떠나볼까. 2019년 9월 26일~29일, 영주/안동 여행. 진아와 겨우 맞춰 떠날 수 있었던 늦은 여름 휴가였다. 사촌 형부가 선물로 주신 커피, 코엑스 명절 .. 더보기
퇴근을 미루고 착한 일 하기 퇴근 하다가 버스 정류장 근처에 떨어진 카드 하나를 발견했다. 누가봐도 버스 내리면서 떨어트렸겠거니 생각되는 위치였다. 분실신고를 해줘야되나 고민되었고, 한편으론 꽤 귀찮은 일이 될 수 있어 망설여졌다. 요즘 세상은 선의 그대로 받아드려지지 않기도 하니까. 내가 타고 가야할 버스를 기다리며 검색을 해보니, 분실 카드는 여러 케이스가 있었다. 범죄에 연루되었다가 버려진 카드, 오히려 주워준 사람이 어렵게 된 상황 등 뭐 골치 아픈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했다. 그치만 나도 지갑을 잃어버려 답답했던 그 때를 생각하며 습득신고를 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카드를 찾으러 오겠다는 전화가 왔다. 퇴근 시간대라 도로가 엄청 막히는데 온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막히는 혼잡 시간을 기다렸다. 비도 오는데. .. 더보기
푸른 5월, 누릴 수 없는 봄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되었는데, 누릴 수가 없다. 별 수 있나. 계속해서 코로나 조심하는 수밖에. 그건 그렇고, 생일 축하한다며 구 율미 현 하은이가 꽃을 보내왔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를 보내라는 마음이 엄청 예뻤다. 이 예쁜 꽃이 당분간 우리 집을 향기롭게 할 거다. 오래오래 머물러주었으면. 화병 물을 갈아줘야 해서 덕분에 하루가 좀 바쁘다. 지난 주말 보은&진우 결혼식 갔다가 꽃 한 다발 챙겨 왔다. 내가 본 결혼식 중에 생화가 제일 많은 결혼식이었고 꽃도 참 예뻤는데, 대중교통을 한 아름 꽃다발로 다닐 순 없으니까 내가 들고 올 수 있는 정도만큼만 가져왔다. 열감지 카메라, 소독발판 등 신경 참 많이 쓴 결혼식. 둘이 행복하게 오래 잘 살아라! 아무튼 푸른 5월답게 우리 집도 꽃으로 가득해졌.. 더보기
가을과 겨울의 기록 더 늦지 않지 않게 작년의 일을 적어본다. 인물 사진을 올리지 않기에 거의 음식 사진 뿐이지만 지인들의 초상권은 지켜주고 싶으니 아무튼. 엄마 아빠 외할머니 함께 여행가셨던터라 퇴근하며 치킨 사들고 오빠한테 갔다. 퇴근하며 치킨 사는건 참 오랜만이었다. 독립한 지 오래돼서 잊고 있던 즐거움이었다. 진지한 궁서체로 귀국 환영 정성이 들어간 엄마의 정원. 화분은 베란다에 훨씬 많다. 엄마 아빠도 내가 여행이나 출장 가면 이런 마음이셨을까. 거기서 일행들과 재미있는 시간 보내시겠지만 그래도 빨리 무사히 집에 돌아오셨으면 했다. 3, Sept, 2019 부서간 협조할 일이 많아 한동안 도와드렸더니 교육부에서 고맙다며 점심식사를 제안하셨다. 성북동에서 꽤 유명한 순두부 식당이라는 명성답게 북적였다. 우리는 예약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