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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1월 5일 일요일

 

 

지난 주말 북악산에 또 다녀왔다.

등산장비가 미흡한 나에게 딱 맞는 곳이랄까.

사놓고서 계속 잊는 등산스틱은 왜 자꾸 집을 떠났을 때만 생각나는진 모르겠고

다른 산엔 등산객 많은데 여긴사람이 적게 느껴져서 그것도 나름 묘미인가 싶다.

 

여튼간 북악산은 나름 좋다.

 

 

 

집에서 감이랑 김밥 싸서 갔는데 하필 현미만 많을 때라 현미김밥을 싸갔다.

 아침부터 요란하게 만든 유부조림은 김밥 쌀 때 깜빡하고 못 넣었다.

데치고 간 내느라 정성을 다했는데!

김밥재료가 남아 할 수 없이 다음 주에 또 등산을 가기로 했다 ㅋㅋ

 

요즘 내가 깻잎과 오이고추에 빠져있다고 했는데,

김밥도 깻잎과 오이고추 배갈라서 길죽길죽하게 많이 넣었다.

Tinkerbell이 김밥에 넣은 단무지 안 좋아해서 단무지를 안 샀더니 간이 안 맞는 느낌이었으나

현미까지 들어간 김밥에 인공적인 식재료라고 느껴지는 단무지는 과감히 뺐다.

그래서 더더욱 유부에 정성들인거였는데.. 흐엉.

암튼 김밥사진은 없다. 다 먹음.

 

하산 길에는 일부러 무슨 약수터 쪽으로 빠졌는데

검사결과 음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명났다고 마시지 말랜다.

약수터에서 물 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그래도 뭔가 모순이랄까.

약수턴데 물 마시지 말라니. 그것도 세균검출. 비보였다.

자연이 망가지는듯 느껴져서 뭔가 쓸쓸한 하산길.

 

 

다른 길로 내려왔더니

만해 한용운 옛집 심우장이 있다.

 

 

 

가을답게 알록달록.

 

부끄러운 파스타집..ㅋㅋ

작년 송년회 때 15분만에 먹고 나왔었다.

퇴근 후 가는 길이 막혔었고 배고팠었고 피곤했었고

암튼 많이 허기져서 다같이 막 먹은 파스타ㅋㅋ

다음엔 싸고 양 많거나

뷔페로 가자는 언니오빠들의 말을 백퍼 공감한 날ㅋㅋ

 

 

암튼 일기 끝

 

 

5, Nov,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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